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6일 제주관광진흥기금 운영심의위원회를 열고 2021년 상반기 제주관광진흥기금 융자추천 대상으로 총 381개 업체·671억원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별융자는 당초 2000억 규모로 관광사업체 경영안정자금과 개보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총 395건(업체)‧690억원이 신청 접수돼 그 중 381건 671억원에 대한 추천서가 발급됐다. 추천서가 미발급 된 14건(19억원)은 타 기금 중복 지원 등의 사유로 제외됐다.
총 신청건수의 96.5%, 신청금액의 97.4%가 제주관광진흥기금 추천 대상이 된 것이다.
업종별로 여행업 105건‧77억원(11%)과 관광숙박업 44건‧201억원(30%), 일반숙박업 23건‧26억 원(4%), 렌터카 51건‧98억원(14%), 전세버스업 53건‧46억원(4%), 관광식당업 21건‧30억원(14%) 순으로 추천서가 많이 발급됐다.
제주도는 코로나19로 관광사업체 경영난이 가속화됨에 따라 지난 1월 25일부터 제주관광진흥기금 융자추천 대상 조기 접수를 시작했고 보다 많은 관광사업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접수 마감기한도 당초 2월말에서 3월 12일까지로 2주간 연장했다.
또 제주도는 지난해 관광사업체 매출이 평년 대비 대폭 감소한 점을 고려해 코로나 이전 3개년 평균 매출액을 기준으로 융자금 지원규모를 선정했고, 담보능력 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운 전세버스업체를 위해 전세버스 특례보증 추천서 26건(7억8000만원)을 발급했다.
융자 추천 대상 업체는 도내 제주관광진흥기금 융자협약 금융기관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경영안정자금은 6월 30일까지, 시설 개·보수 자금은 8월 31일까지 대출을 실행해야 한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1679개 업체·2069억원 규모로 제주관광진흥기금 융자추천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