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사랑부자 치상씨 육 남매 육아기 3부!
[인간극장] 사랑부자 치상씨 육 남매 육아기 3부!
  • 김원조
  • 승인 2021.03.17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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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 더하기 여섯, 우리는 여덟 식구

듬직하고 애교 많은 첫째 유수빈(15)

장난기 많은 분위기 메이커 둘째 유주환(12)

매사에 진득하고 신중한 셋째 유수린(10)

기운 넘치는 웃음 대장 넷째 유주혁(8)

사랑받고 싶은 공주님 다섯째 유서은(6)

그리고 아직 순둥이 아기인 막내 유승혁(3)까지

소개만으로도 숨이 차오르는 이 아이들은 유치상(47) 씨와 양수진(41) 씨가 맺은 사랑의 결실들이다.

펜팔로 처음 만나 4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부부는 '셋만 낳아 잘 기르자'로 가족계획을 정했지만 워낙에 어린아이들을 예뻐하던 성격에 팔 남매로 늘 북적북적 활기 넘치는 수진 씨 친정 모습에 반한 치상 씨의 바람에 가족계획을 대폭 수정했다.
 
아이들이 늘어난 만큼 경제적 여유와 풍요로움은 줄어들었고,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듯 걱정도 늘어났지만, 아이들이 서로에게 든든한 친구가 되고 그 속에서 배려와 나눔을 배워가는 모습을 보며 부부는 '여섯을 낳길 잘했다'… 또 한 번 생각한다.

# 다둥이 육아 비법 공책

아이들을 위해 엄마, 수진 씨가 포기해야만 하는 것도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헤어디자이너가 되길 꿈꿨던 수진 씨는자신의 직업을 즐겼지만 육 남매 육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경력단절을 받아들여야만 했고 막내를 낳고 나선 갑상선 기능 저하 진단을 받았을 만큼 육 남매 육아란 엄마에게 지치고 힘든 일이었다.

이런 아내를 돕기 위해, 그리고 아이들이 아빠를 필요로 하는 모든 순간 옆자리를 든든히 지켜주기 위해 치상 씨는 자신의 삶을 변화시켰다.

남들이 잠든 새벽에 일을 시작해 한창 일할 시간인 한낮에 퇴근할 수 있는 건물 청소 일을 직업으로 선택한 것.

치상 씨는 아이들을 행복하게 키우기 위해 가장 필요한 건 부모의 경제력이나 사회적 지위가 아닌 함께한 시간과 행복한 추억이라 굳게 믿는다.

# 돈보다 마음이 풍족한 치상 씨

치상 씨와 수진 씨 부부는 아이들에게 공부해라, 학원가라 같은 잔소릴 해 본 적이 없다.

아이들이 세상이 생각하는 성공 잣대가 아닌 스스로의 행복에 기준을 두고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가길 바라기에 좋아하는 책을 함께 읽으며 배우고 느낀 점을 나누고 주말이면 함께 캠핑하러 다니며 행복한 추억을 쌓으려 애쓴다.

육 남매 육아하랴, 새벽 일하랴 바쁜 치상 씨가 지난 14년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빠지는 법 없이 마을 자율방범대원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것도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조금 더 건강하고 안전해지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자식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며 자란다고 하지 않는가.

아이들이 돈 많은 부자가 아니라 사랑 넘치는 부자가 되길 바라기에 육 남매에게 늘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아빠, 유치상씨.

행복을 만들어가는 열혈 아빠 유치상씨의 바쁜 하루가 오늘도 계속된다.

*3부 줄거리(3월 17일 방송)

비도 오고 주차 자리도 없는 시작이지만 살아가는 것에는 정이 가장 중요하다 말하는 치상 씨, 이웃이 준 커피 한 잔과 아이들의 전화로 다시 힘을 내본다.

치상 씨의 사랑을 받으며 아이들은 자란다.

아이들끼리 놀러나간 그 순간만큼은 치상 씨와 수진 씨도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스스로 공부하는 수빈이와 수빈이를 따라 책을 읽는 아이들을 보며 치상 씨는 아이들이 찾을 꿈을 최선을 다해서 지지해 줄 것을 다짐한다.

가족들을 위해 머랭 쿠키를 굽는 수빈이 힘겹게 친 머랭을 굽는데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은 것인지 굽는 과정을 지켜보는 얼굴색이 어둡다.

연출 :  박기흥
 
글 :  원효진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변지환

취재작가 :  현유정
 
방송일 : 2021년 3월 15일(월) ~ 3월 19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김원조 기자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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