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제주국제관악제', 달라진 임원진으로 새 출발
'제26회 제주국제관악제', 달라진 임원진으로 새 출발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01.3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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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조직위원장에 이상철씨
이상철 신임 조직위원장

제주 토박이 관악인들이 주도해 세계 3대 관악제로 거듭난 올해 제26회 제주국제관악제 준비가 본격화됐다.

신임 조직위원장에 1995년 제1회 축제부터 함께해온 도내 3세대 관악 지도자 이상철 집행위원장이 선임됐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지난 26일 아스타호텔에서 2021년 정기총회를 열고 임원선임과 함께 지난해 사업결산,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 통과시켰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신임 조직위원장에 이씨가, 부위원장에 양승보 조직위원, 이동호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 상임지휘자가 선임됐다.

오현고 음악교사였던 이 조직위원장은 한국전쟁 당시 고(故) 길버트 소령과 함께 제주 관악 발전의 초석을 다진 고(故) 고봉식 전 제주도교육감 이후 3세대 관악 지도자로 오현고 관악대 지휘 등을 맡았다.

그는 도내 음악인을 중심으로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가 구성되고 1995년 관악제 출범 이후 20여 년간 조직위원, 조직위 부위원장, 집행위원장 등을 거치며 축제의 출발부터 현재까지 함께해왔다.

이날 이 조직위원장은 “제주국제관악제는 국내 초‧중‧고교 음악교과서에도 소개되고 있기에 제주의 문화명품으로써 도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제주국제관악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예술감독에는 캐나다 출신 세계적 트럼펫 연주가 옌스 린더만이 위촉됐다. 그는 캐나다 국가훈장을 받은 최초의 금관악기 연주자이며 현재 UCLA교수로 재직 중이다.

아울러 이날 그 동안 제주국제관악제를 세계적 명품 관악제로 굳히기 위해 헌신한 현을생 이임 조직위원장과 이유근 수석부위원장에게 제주도지사 공로패가 수여됐다.

현 이임 조직위원장은 “제주국제관악제와 인연을 맺은 지 20여 년이 넘었고 공직생활을 마친 후 4년간 조직위원장으로 봉사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관악제의 발전을 위해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995년 컴퓨터 1대로 시작된 제주국제관악제는 현재 매년 20여개국 40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관악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실시한 2018년 지역대표·대한민국 공연예술제 지원사업 평가에서 S등급(상위 10%)을 받기도 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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