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변화하는 제주 대표 문화축제들
코로나로 변화하는 제주 대표 문화축제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01.28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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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제주민예총, 29일부터 탐라국입춘굿 입춘맞이 돌입
본 행사는 2월 2~3일 제주목관아, 비대면 운영
온라인 시민 참여 열기 뜨거워, 분야별 시민 약 100명씩 참여
제주국제관악제 포스트코로나 공연 방식 다변화 계획
공연 기획 다변화 예고, “코로나19 추이 지켜봐야”
탐라문화제 올해 60주년 맞아, 킬러콘텐츠 준비 중
10월에 대면 행사 가능시 온‧오프라인 병행
제주시민들이 탐라국입춘굿 입춘 맞이에 ‘입춘 소원지’를 쓰고 온라인에 공유했다.

제주지역 대표 문화축제들이 코로나19로 변하고 있다. 전염병 확산에 축제를 전면 취소‧축소하는 대신 비대면을 통한 색다른 기획으로 도민을 맞고 있다.

제주의 봄을 여는 신축년 탐라국입춘굿이 29일 입춘맞이를 시작으로 다음 달 2~3일 제주목 관아 일원에서 제주시 주최, (사)제주민예총(이사장 이종형) 주관으로 열린다.

축제에 앞서 현재 제주민예총 SNS에는 시민 참여가 뜨겁다. 집에서 입춘 국수를 만들고 입춘 소원지를 써서 환히 미소를 짓는 도민들의 모습이 잇따라 업로드 되고 있다.

28일 기준으로 탐라국입춘굿 입춘맞이 분야별 시민 참여율을 보면 입춘맞이 소원지는 70명(문자 신청 포함 시 100명), 입춘 춘첩 100명, 입춘국수 10~20팀, 열명올림 160~170명 가량의 참여가 온라인으로 잇따랐다.

특히 29일부터는 제주 서예가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사전 신청한 도민에게 원하는 입춘 춘첩을 써준다.

시민 참여자들에게는 입춘그림책과 씨앗주머니, 입춘복패 등이 담긴 선물꾸러미가 가정으로 일괄 전송된다. 한편 본행사인 2월 2일 열림굿, 2월 3일 입춘굿은 전면 온라인 중계된다.

지난해 탐라국입춘굿은 코로나19로 전면 취소된 바 있다. 제주민예총 관계자는 “분야별 온라인 시민 참여가 분야별 약 100명씩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열명올림 접수는 기존 현장보다 온라인 접수가 오히려 더 편하다는 도민 반응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코로나19 속 축제의 명맥을 이었던 제주국제관악제와 탐라문화제도 올해 축제를 이어간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제주국제관악제 예산은 14억원, 탐라문화제 예산은 17억원이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제주국제관악제는 현재 국내‧외 아티스트 초청 및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며 “외국인 아티스트 참여가 불가할 경우 이에 맞춰 영상 공유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온라인 중계 외에도 공연 기획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예총 관계자는 “올해 탐라문화제가 60주년을 맞는 해로, 이에 걸맞는 킬러 콘텐츠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핀 뒤 축제 개최 달(10월) 대면 공연이 가능해지면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시민들이 탐라국입춘굿 입춘 맞이에 입춘국수를 집에서 만들어 온라인에 인증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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