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음악극 제작에 전 학생 참여…창의력‧협동심 배워요”
“뮤지컬‧음악극 제작에 전 학생 참여…창의력‧협동심 배워요”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11.30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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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여중, 제주서 종합예술 정규 교육과정에 첫 도입
코로나19로 대면‧비대면 뮤지컬‧음악극 수업 병행
12월 4일과 내년 1월 5일 본교 강당에서 결과물 공개

제주지역의 한 공립학교에서 뮤지컬, 음악극을 정규 교육과정에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춤, 노래, 연기 등이 어우러지는 종합예술을 정규과정에 도입한 건 제주서 첫 시도다.

서귀포여자중학교는 12월 4일과 내년 1월 5일 본교 강당에서 올 한 해 코로나19로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한 뮤지컬‧음악극 활동 결과물을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부로 서울시 교육청 전 중학교는 뮤지컬과 연극, 영화 수업을 전면 의무화 한 반면 제주지역은 종합예술을 정규과정에 도입한 사례가 미미한 실정이다.

서귀여중은 양인슬 음악교사 지도 하에 1학년은 자유학년제 연계 음악극 ‘파우스트’를, 3학년은 뮤지컬 작품을 만들어왔다. 대본과 안무, 연출 등 제작 전 과정에 학생들이 참여했다.

1학년 자유학년제와 연관한 음악극 수업은 독일 문학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괴테의 ‘파우스트’와 오페라 구노의 ‘파우스트’를 바탕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비대면 수업에서는 구글 클래스룸을 이용한 대본 쓰기 수행 평가 및 대본 각색 과정을 거치게 했다.

대면 수업에서는 6개 반에서 극중 한 장면씩 선택해 장면별 연출, 대본, 안무 등을 맡아 반 학생 모두가 참여할 수 있게 진행했다.

3학년 학생들 또한 정규과정으로 뮤지컬 수업을 듣고  연습한 결과물을 전체학생에게 공개한다.

서귀포여중 주요 공연 일정은 ▲음악극 파우스트(12월 4일 본교 강당) ▲서귀여중 슬가람 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12월 11일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 ▲3학년 학급 뮤지컬 공연(내년 1월 5일 본교 강당)이다.

양인슬 음악교사는 “향후 종합예술을 계속해 정규과정에 포함시킬 예정”이라며 “1학년은 음악극으로 시작, 학년이 올라가면서 더 다양한 장르 작품에 참여하는 경험을 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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