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일 10% 포인트 차 우위...오영훈 추격전
부상일 10% 포인트 차 우위...오영훈 추격전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6.04.0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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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한국갤럽 공동 여론조사 결과...당선 가능성 양치석 34.4%-강창일 31.3%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에 실시된 제주시 을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여당 주자가 야당 후보에 10% 포인트 이상 앞서며 우위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 투표층과 당선 가능성에서도 여당 주자가 우세를 보였으나 정당 선호도와 맞물려 연령별 지지도가 엇갈리고 부동층도 적지 않아 이들의 표심 향방이 판세를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후보 지지도 여당 주자 우위

제주일보가 국내 대표적인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2, 3일 제주시 을 선거구 남녀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총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상일 새누리당 후보가 42.4%로 1위,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2.3%로 2위를 차지했다.

1, 2위 간 격차는 10.1% 포인트로, 오차범위(±3.1% 포인트)를 벗어났다. 부 후보가 우위를 잡고 앞서 나가면서 오 후보가 추격전에 나서는 판세로 분석되고 있다.

오수용 국민의당 후보는 5.4%의 지지율에 그쳐 정당 지지율(11.7%)을 밑돌았다. 차주홍 한나라당 후보는 0.9%로 미미한 수준에 불과했다. 지지후보 없음·모름·무응답은 19.0%로, 후보 결정을 미룬 부동층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꼭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 투표층에서도 후보별 지지율은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부상일(45.6%)이 오영훈(34.6%)에 11%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마 투표할 것’이라는 투표 의향층에서는 부상일(42.4%)과 오영훈(29.7%) 간 격차가 12.7% 포인트로 좀 더 벌어졌다.

▲연령·지역별 지지 엇갈려

연령별 후보 지지도에서는 정당 선호도와 맞물려 뚜렷하게 엇갈렸다.

새누리 지지층이 67.1%에 달하는 60대 이상에서는 부상일이 63.2%의 지지율을 얻으며 14.8%에 그친 오영훈을 크게 앞섰다. 50대(새누리 지지율 53.6%)에서도 부상일 53.1% 대(對) 오영훈 27.7%로 격차가 컸다.

반면 더민주 지지층 비중이 34.7%로 상대적으로 높은 40대에서는 오영훈이 47.4%의 지지율을 올려 26.5%의 부상일을 압도했다. 20대(더누리 지지율 41.1%)에서도 오영훈 34.1% 대 부상일 28.0%로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 지지도에서도 후보 간 차이가 나타났다. 부상일은 출신지인 구좌읍과 우도면·조천읍에서 52.6%의 지지율을 획득, 24.0%에 그친 오영훈을 앞섰다. 부상일은 이도1·2동과 일도1·2·건입동에서도 오영훈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반면 봉개·화북·삼양·아라동에서는 오영훈이 36.3%로, 부상일 33.8%에 비해 다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군에서는 부상일이 1차산업 종사자(60.5%)와 자영업자(46.3%) 등에서 우위를 보인 반면 오영훈은 화이트칼라(43.5%)와 학생(36.3%) 등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당선 가능성 부상일 우위

당선 가능성에서도 부상일은 45.5%로 선두를 유지했으며 2위인 오영훈은 23.2%였다. 1, 2위 간 격차가 22.3% 포인트로, 후보 지지도보다 더 벌어졌다.

오수용은 2.5%, 차주홍은 0.6%였다. 그러나 모름·무응답이 28.3%로 부동층(19.0%)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확실하게 선택하지 못한 표심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상일의 당선 예상은 60대 이상(50.1%)과 50대(57.4%), 구좌읍·우도면·조천읍(51.5%), 1차산업 종사자(59.1%), 새누리 지지층(70.6%)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오영훈의 당선 예상은 40대(39.0%), 일도1·2·건입동(27.5%), 화이트칼라(34.7%), 더민주 지지층(53.4%) 등에서 높았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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