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트렌드에 맞춰 변화…제주다운 브랜드로 발돋움
소비 트렌드에 맞춰 변화…제주다운 브랜드로 발돋움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0.10.26 0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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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제주] 3. ㈜이맘주식회사

감귤 조합해 만든 퓨전 오메기떡 눈길

JQ 인증 마크 달고 소비자들에게 인기

국내 넘어 홍콩·중국 등 해외시장 확대

JQ 인증 제품 늘려 패키지 구성 추진

"찾고 싶은 브랜드 성장, 기쁨 선사할 것"

㈜이맘주식회사(대표 김정여)는 제주 특산품인 기존 오메기떡에 제주의 상징인 감귤을 조합해 만든 퓨전 오메기떡을 판매한다. 이와 함께 한라봉과 녹차, 치즈, 모카, 딸기, 땅콩, 고구마, 우유, 망고 등 제주도 내외 다양한 원료들과 100% 동물성 생크림을 사용해 차별화된 크림 오메기떡을 생산하고 있다.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오메기떡을 개발하면서 제주 오메기떡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 감귤 품은 오메기떡, 맛·건강 품은 참신함

㈜이맘주식회사는 100% 수제 생산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생산 과정에서 까다로운 품질·위생 관리로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 인증기준)을 획득했으며 이중 제주산 감귤을 넣은 오메기떡인 ‘오메기감귤’은 JQ 인증 마크를 달고 소비시장에 나가고 있다.

기존 오메기떡의 틀을 깬 오메기감귤은 제주 감귤이 통째로 들어있어 오메기떡의 쫀득함과 감귤의 새콤 달콤함을 한입에 느낄 수 있다. 또 우리 땅에서 자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웰빙과 건강을 추구하는 ‘웰니스 시대’의 ‘건강 디저트’로 각광받고 있다.

김정여 대표는 “우리는 후발주자였다. 다양한 오메기떡이 시장에 나와 있는 상황에서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템이 필요했다”며 “그래서 탄생한 것이 귤하고 오메기를 접목시킨 오메기감귤이다. 처음에는 고객들이 호기심에 구매를 했지만 맛이 좋다보니 이제는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다”고 말했다.

㈜이맘주식회사는 지속적으로 JQ 인증 제품을 늘려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JQ 인증 제품으로만 패키지 상품을 구성해 소비자들에게 ‘제주의 맛’을 온전히 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귤의 상큼함과 팥 앙금의 달콤함을 눈으로 먼저 느낄 수 있는 ‘누드감귤’이 JQ 인증 심사를 받을 예정이며 앞으로도 JQ 제품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 코로나 위기 속 국내외 소비자 사로잡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침체로 소비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이맘주식회사는 꾸준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청정 제주’를 앞세운 JQ 인증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온라인과 수출 등 다양한 판로를 확보해둔 덕에 오히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빛을 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히려 청정 제주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또 해외로 나가지못하다보니 제주로 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에서 우리 제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맘주식회사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기치 아래 예쁜 모양과 색감의 떡을 생산해 20·30대 여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중이다. 

또 부드러운 식감으로 어르신과 어린아이 등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디저트로 자리매김했다. 

㈜이맘주식회사의 제품은 신세계 백화점을 비롯해 한화리조트, 대명리조트 등을 비롯해 유명 카페 브랜드인 에이바우트 커피(A’BOUT COFFEE) 전국 40개 매장에도 납품되고 있다. 또 도내 학교 급식으로 나가 학생들의 입맛과 건강까지 책임지고 있으며 추후에는 전국 수능생들의 간식으로도 납품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오메오메’ 카페를 통해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이맘주식회사는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홍콩,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수출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있다. 

# 제주 문화 담은 브랜드 성장 ‘다짐’

㈜이맘주식회사는 브랜드에 제주 문화를 담아낼 것을 다짐하고 있다.

단순히 제주 재료를 담은 제품이 아닌 제주 문화가 녹아든 제품과 공간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추억과 힐링을 선사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소비자들이 제주에서 ‘만나고 싶은 상품’, ‘들리고 싶은 곳’을 조성해 제주도를 대표하는 브랜드도 자리매김하기 위해 ㈜이맘주식회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보여주는 것이 제주시 한림읍 한림3에 다음 달 1일 오픈할 예정인 카페 ‘정원마을’이다.

정원마을에서는 직접 딴 제주 감귤로 떡만들기 체험을 하는 등 1차·2차·3차 산업이 융복합화된 6차산업이 이뤄진다.

김 대표는 “고향이 제주도다 보니깐 제주의 문화를 넣은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꿈이 있다”며 “단순히 이윤 창출이 아닌 제주도하면 누구나 오고 싶고 찾고 싶은 브랜드로 성장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인터뷰 / 김정여 ㈜이맘주식회사 대표

"제주 원료의 가치 나누고, 지역사회 공헌활동 확대할 것"

김정여 ㈜이맘주식회사 대표(사진)는 제품 개발과 판로 확대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국가지정 격리병상에서 노력하고 있는 제주대병원 음압병실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제주 오메기떡 25박스를 전달했다.

또 도내 복지재단에도 틈틈이 자사 제품을 기부하고 있다.

이는 ㈜이맘주식회사의 설립 목적 중 하나인 ‘제주 원료의 가치를 나누고, 지역사회에 이바지 한다’와 결을 같이 한다.
김 대표는 “더 많은 도민들을 위해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싶다”며 “우리가 제주에서, 제주 원료를 바탕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 기여도 해야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고향 제주에서 제대로 된 식품제조업을 해보고 싶다는 목표 하나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미 포화된 오메기떡 시장에서 자리를 잡기는 쉽지 않았지만 뚜렷한 목표와 가치관을 갖고 점차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제주에 명물 하나, 제대로 된 식품 제조 업체 하나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더 많은 제주 특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싶다. 제주라는 상징성을 갖고 제주다운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지속적으로 성장을 해온 덕에 현재 공장을 신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제주를 대표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줄 수 있는 브랜드로 발돋음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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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훈 2020-10-26 20:41:35
좋은기사네요 떡에 미깡 조합이라, , 제친구중에 환장하는 친구 한명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