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4.3, 견해 다를 수 있지만 진영·정당 떠나 협력해달라”
원희룡 “제주4.3, 견해 다를 수 있지만 진영·정당 떠나 협력해달라”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10.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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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오영훈 의원 주문…제주감염병단장 광화문집회 독려도 지적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강원·제주·충북·경북 등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강원·제주·충북·경북 등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일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은 국정감사에 출석한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4.3특별법에 동의한다면 각 정당이 모두 참석해 있는 국감장에서 의지를 밝혀달라”고 주문하자 원 지사는 “4.3에 대한 견해가 다를 수 있지만 한국현대사의 가장 아픈 역사 해결과 국민통합을 위해 것이 4.3해결이다. 진영과 정당을 떠나 협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먼저 “제주4.3특별법이 20대 국회에서 폐기돼 21대 국회에서 제가 다시 대표발의해 행안위에 상정돼 있다”며 “희생자 배·보상에 대해선 17조 조항을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당위성에 대해 2번 말씀하신바 있으며 김부겸 장관시절 배보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한 바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다만 “배보상의 구체적 기준에 대해서는 유족회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4.3특별법 배보상 기준에 대해서는 입장이 다르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 계기가 됐던 광화문집회 참석을 독려한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에 대해서도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문에는 원 지사가 “개인적 견해와 감염병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며 “8.15집회 독려 광고에 대해서도 배종면 단장은 이름만 올라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오 의원은 광화문집회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돼 정부의 방역정책이 바뀐 것을 재차 강조하며 “8.15집회에 감염병단장이 참석을 독려했는데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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