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포인트 차 초접전...승부 '예측불허'
2.5%포인트 차 초접전...승부 '예측불허'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6.04.0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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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한국갤럽 공동 여론조사 결과...당선 가능성 양치석 34.4%-강창일 31.3%

공식선거전이 본격화된 4·13 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는 여당과 제1야당 주자 간 오차범위(±3.1% 포인트) 내의 접전 구도로 전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후보 지지도 뿐만 아니라 당선 가능성에 있어서도 오차범위 내에 그치고 있는 데다 연령대 및 지역별로도 지지층이 엇갈리면서 막판까지 예측불허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이로 볼 때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 향배와 함께 연령별 투표율 향방이 판세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 지지도 접전 양상

제주일보가 국내 대표적인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공식선거전 직후인 지난 1, 2일 제주시 갑 선거구의 남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총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후보 지지도는 양치석 새누리당 후보는 36.5%,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4.0%로 나타났다.

양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2.5%에 포인트에 불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성철 국민의당 후보는 8.0%로 조사됐다. 지지후보 없음·모름·무응답은 21.5%로, 아직까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꼭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 투표층의 지지율에서는 양치석(41.5%)이 강창일(35.9%)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격차를 더 벌렸다.

하지만 ‘아마 투표할 것’이라는 투표 의향층에서는 강창일(35.3%)이 양치석(25.6%)을 오차범위 이상으로 앞서며 대조를 나타냈다.

장성철은 적극 투표층(7.5%)보다 투표 의향층(8.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별 후보 지지도에서는 정당 지지층 비중과 비례해 뚜렷하게 엇갈렸다.

새누리 지지층 비중이 65.9%에 달하는 60대 이상에서는 양치석이 56.1%의 지지율을 얻으며 18.1%에 그친 강창일을 크게 앞섰다.

새누리 지지층 비중이 51.9%에 50대에서도 양치석 44.0%-강창일 36.6%로 조사됐다.

반면 더민주 지지층 비중이 38.9%에 이르는 20대 이하에서는 강창일이 43.5%의 지지율을 획득, 18.7%에 그친 양치석을 압도했다.

더민주와 새누리 지지층 분포가 비슷한 40대에서도 강창일 43.4%-양치석 27.8%로 조사됐다.

장성철은 국민의당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높은 40대(11.7%)와 30대(8.0%)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지역별 지지도에서도 후보 간 차이를 보였다. 제주시 갑 선거구의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연동·노형동에서는 강창일(37.0%)이 양치석(33.3%)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 지역의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37.2%)가 더민주(28.2%)를 앞섰으나 후보 지지도는 엇갈리는 특징을 보였다.

반면 삼도1·2·용담1·2·오라동에서는 양치석(40.5%)이 강창일(29.7%)을 10% 포인트 차 이상 앞섰으며, 외도·이호·도두동에서도 양치석(41.9%)이 강창일(31.6%)보다 우위를 점했다.

또 두 후보 출신지인 애월·한림읍·한경·추자면에서는 양치석(35.5%)과 강창일(34.6%)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성철은 애월·한림읍·한경·추자면(9.2%)과 삼도1·2·용담1·2·오라동(8.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직업·정당별 선호도 달라

유권자 직업별 지지도에 있어서도 후보 간 명암이 엇갈렸다.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출신의 양치석은 1차산업 종사자(51.4%)와 자영업자(42.8%)에게도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반면 3선 국회의원 출신의 강창일은 화이트칼라(38.5%)와 블루칼라(42.5%) 직업군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장성철은 학생(12.7%)과 블루칼라(12.4%)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 지지층은 양치석 72.6%-강창일 12.8%-장성철 2.9% 순의 지지율을 보였다.

더민주 지지층은 강창일 82.0%-장성철 5.6%-양치석 3.4% 순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 새누리 지지층보다 높은 결집력을 나타냈다.

또 국민의당 지지층은 강창일 36.7%-장성철 35.5%-양치석 15.5% 순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당선 가능성은

당선 가능성에서도 양치석 34.4%-강창일 31.3%로, 오차범위 내에서 양치석이 강창일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성철은 1.1%에 그쳤다.

그러나 모름·무응답이 33.1%로 부동층(21.5%)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확실하게 선택하지 못한 표심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양치석의 당선 예상은 60대 이상(40.0%)과 30대(37.4%), 외도·이호·도두동(40.8%), 1차산업 종사자(41.9%), 새누리 지지층(55.5%)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강창일의 당선 예상은 40대(43.9%)와 50대(39.1%), 연동·노형동(33.7%), 블루칼라(41.4%)와 학생(36.0%), 더민주 지지층(59.5%) 등에서 높았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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