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건입동 연무정길(제주동초 후문) 한 줄 주차 추진에 대해 지역주민 89%가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시 건입동사무소와 건입동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달 10∼31일 주민 138명을 대상으로 동초 후문 한 줄 주차 추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 지역은 협소한 이면도로에 양쪽 주차가 빈번해 제주동초등학교와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의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곳이다.
조사 결과 138명 중 123명(89.1%)이 찬성했다. 15명은 한 줄 주차에 대해 반대했다.
전체 응답자 중 60% 이상이 주차시설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단독주택, 다세대 주택 등에 거주하고 있어 별도의 주차공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40% 이상이 차고지를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을 2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 응답자도 32%에 달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좁은 이면도로에 주차하는 경우가 빈번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김현숙 제주시 건입동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건입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와 협력해 조속히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한 줄 주차 캠페인을 통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해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