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제 5일 대장정, 그리고 폐막
제주국제관악제 5일 대장정, 그리고 폐막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08.17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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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제주국제관악제, 경축음악회 끝으로 5일 대장정 막 내려
창작 관악곡 ‘해녀’ 초연 등 눈길
폐막과 맞물려 25주년 발간물 ‘섬, 그 바람의 울림’도 공개

제주 대표 음악축제 제25회 제주국제관악제가 지난 15일 경축음악회를 끝으로 5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폐막과 맞물려 관악제 25주년을 기념한 책자도 잇따라 공개됐다.

지난 15일 경축음악회는 정인혁 지휘자의 지휘로 제주국제관악제연합관악단이 한국의 미가 깃든 ‘아리랑환상곡’을 연주하며 시작됐다.

이어 스웨덴 출신 작곡가 스테판 존슨이 제주해녀들이 실제 물질하며 부르는 노래를 토대로 작곡한 창작 관악곡 ‘해녀’가 초연됐다.

특히 이날 창작곡은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입상자 3명(김현호‧이현준‧안석영)의 트럼펫 연주로 호흡을 맞춰 의미를 더했다.

이어 방송 프로그램 ‘팬텀싱어’로 연을 맺은 팬텀프랜즈(신명근‧송근혁‧안세권‧윤서준)가 이탈리아 가곡 ‘오 솔레 미오(O Sole Mio)’의 가사 일부를 제주 버전으로 바꿔 부르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마지막 순서로 제주특별자치도립연합합창단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4악장을 부르며 축제는 막을 내렸다.

폐막과 맞물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주국제관악제 25주년 기념 책자 ‘섬, 그 바람의 울림! 제주국제관악제 25년(편집위원장 김범훈)’을 펴냈다고 밝혔다.

이번 책자는 전‧현직 언론인이 편집위원 및 필진으로 참여해 제주국제관악제의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주요 내용은 ▲관악제의 결정적 순간 ▲관악제를 빛낸 인물들 등이다.

책자는 ‘제주관악의 은인’으로 불리는 길버트 소령의 제주 부임(1952년)부터 제1회 제주국제관악제 개막(1995년), 제1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 개막(2000년) 등의 이야기가 연대별로 정리됐다.

주요 인물로는 제주국제관악제를 창설하고 궤도에 오르기까지 버팀목 역할을 했던 고(故) 고봉식 전 교육감부터 제주국제관악제 선정 ‘위대한 작곡가의 작품조명’의 첫 주인공 알프레드 리드(작곡가) 등의 이야기가 조명됐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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