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재 창작 관악곡, 올해도 관악제 장식
제주 소재 창작 관악곡, 올해도 관악제 장식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08.12 1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5회 제주국제관악제, 제주 소재 창작 관악곡 2곡 선봬
이반 제브틱 작 ‘해상에 제주: 새, 어부, 뇌우, 물결...’
스테판 존슨 작 ‘3개의 트럼펫을 위한 모음곡: 해녀’

세계 유수 관악 작곡가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제25회 제주국제관악제에 제주 관악 창작곡을 내놓았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현을생)는 지난 11일 제25회 제주국제관악제 및 제15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를 개막하고 제주 소재 창작곡 2곡을 세계 초연하고 있다.

올해 초연된 제주 소재 창작 관악곡은 ▲프랑스 작곡가 이반 제브틱 작 ‘해상에 제주: 새, 어부, 뇌우, 물결...’ ▲스웨덴 작곡가 스테판 존슨 작 ‘3개의 트럼펫을 위한 모음곡: 해녀’등 2곡이다.

세계적인 작곡가 이반 제브틱과 스테판 존슨은 지난해 제주국제관악제를 찾아 축제 기간 동안 제주 민요와 설화 등이 담긴 음악CD를 입수해 본국으로 돌아갔고 1년 여 만에 두 창작곡을 완성했다.

11일 개막공연에서 이동호 지휘자와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이 초연한 ‘해상에 제주’는 첼로가 가미된 독특한 관악 편성으로 제주의 거칠고 예측 불가능한 물살부터 시작해 제주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그려낸 판타지적인 창작곡이다.

15일 경축음악회에서 정인혁 지휘자와 제주국제관악제연합관악단이 초연할 ‘해녀’는 관악곡에서 보기 드문 트럼펫 3중주곡이다. 해녀들이 물질을 하며 부르는 노래가 곡 분위기 전반에 깔려 있고, 이를 관악 형태로 변형한 곡이다. 전체적으로 잔잔한 분위기의 곡으로 악기가 가미되면서 점차 웅장해진다.

정인혁 지휘자는 “잔잔한 분위기에서 시작돼 악기들이 가미되면서 점차 웅장해지는 곡”이라며 “해녀를 주제로 한 창작관악곡에 많은 괌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해외 유수 작곡가들이 제주를 방문해 제주 소재의 관악곡을 만들면 이들은 본국에서 음반을 발매하는 등 제주를 음악으로 알리는 역할을 한다”며 “매년 2~5곡의 제주 관악 창작곡이 발표된다. 이를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