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제주국제관악제, 열정은 ‘그대로’
온라인 제주국제관악제, 열정은 ‘그대로’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08.11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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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돌 제주국제관악제 11일 개막
5일 간 유튜브 채널과 지역방송 중계

사반세기를 맞은 제25회 제주국제관악제가 랜선으로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현을생)는 11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제25회 제주국제관악제 및 제15회 제주국제관악‧타악 콩쿠르를 개막했다.

코로나19 위기로 올해 축제 모든 공연이 무관중 비대면 공연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11일 개막공연 현장은 예년과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

객석은 관객 대신 카메라로 가득찼고 평소 150여 명에 달하던 자원 봉사자들도 올해는 30명 미만(무대 인력 중심)까지 줄었다.

관객들은 현장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유튜브 채널과 지역방송 생중계를 통해 공연을 접하는 등 각기 다른 형태로 관심을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이날 개막공연을 이끈 이동호 지휘자와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은 첫 순서로 프랑스 작곡가 이반 제브틱의 제주 소재 위촉곡 ‘해상에 제주: 새, 어부, 뇌우, 물결’을 초연했다.

도립서귀포관악단은 이날 첼로가 가미된 독특한 관악 편성으로 제주의 거칠고 예측불가능 한 물살을 표현하는가 하면 이를 이겨내는 제주인의 모습 등 역동성을 드러냈다.

이어 개막공연 초대 연주자로는 오보이스트 함경의 부드러운 선율이 관악과 만나 조화를 이뤘다.

제주 출신 가수 진시몬도 힘찬 관악 연주에 맞춰 그의 히트곡 ‘보약 같은 친구’ 등을 불렀다. 바리톤 김주택은 ‘뱃노래’ 등 우리가곡부터 오페라 명곡까지 소화하며 뜨거움을 남겼다. 한편 이번 공연은 관악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감상할 수 있다.

전체 일정은 오는 15일 경축음악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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