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폭염특보-열대야까지...본격 더위 기승
제주 폭염특보-열대야까지...본격 더위 기승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0.07.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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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온열질환자 8명 발생

제주지역에 폭염특보와 열대야가 이어지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1시부터 동부와 서부, 북부에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이틀 째 이어지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29일 오후 4시50분 현재 지점별 낮 최고기온을 보면 제주(북부) 30.9도, 성산(동부) 29.7도, 서귀포(남부) 28.8도, 고산(서부) 28.5도 등이다.

제주기상청은 오는 31일까지 한라산 북쪽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고 체감온도는 34도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열대야 현상도 나타났다.

지난 28일 오후 6시부터 29일 오전 9시까지 북부지역인 제주시의 최저기온이 25.7도를 기록해 열대야가 나타났다.

제주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관측된 것으로 분석했다.

보건당국은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발생한 도내 온열질환자는 8명이다. 지난 28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후에만 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폭염 시에는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증상이 발생하면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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