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음악계 신예로 떠오른 한국 아티스트 조명
제주 피아니스트, 로뎅의 피아노 조각 연주
올해 25주년을 맞은 제주국제관악제가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공연이 비대면으로 추진된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는 2020 제주국제관악제와 제15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를 다음 달 11~15일 제주아트센터, 제주문예회관,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관악제 일정은 당초 9일에서 5일로, 60여 회 공연이 총 7회로 줄어든다.
출연 규모는 국내 아티스트 358명(14팀 338명, 개인 20명)이, 콩쿠르 참여자 20개국 202명(제주 출신 8명 포함) 등이다.
개막공연은 다음 달 11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KCTV제주방송과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된다.
이날 공연에는 이동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이 프랑스 작곡가 이반 제브틱 위촉곡 ‘해상에 제주: 새, 어부, 뇌우, 물결...’을 초연한다.
오보이스트 함경(2017년 뮌헨국제콩쿠르 우승자)과 제주 출신 가수 진시몬, 바리톤 김주택, 제주도립연합합창단도 출연한다.
다음 달 12, 13일 오후 3시에는 각각 첫날‘박물관 관악제(세계자동차&피아노제주박물관)’와 둘째 날‘갤러리 관악제(김영갑갤러리 두모악)’가 제주MBC 녹화방송 및 유튜브 실시간 중계로 공개된다.
특히 박물관 관악제에서는 제주 출신 피아니스트 김한돌이 근대 조각 선구자 오귀스트 로뎅이 조각한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한다.
다음 달 12~14일 오후 8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는 세계 음악계 신예로 떠오른 한국 출신 연주자들과 앙상블 위주의 공연이 잇따라 KCTV제주방송 녹화방송 및 유튜브 실시간 중계된다.
마지막 공연인 경축음악회는 다음 달 15일 오후 6시50분부터 제주아트센터에서 JIBS 및 유튜브 생중계로 공개된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제주연합관악단과 제주도립연합합창단이 베토벤의 합창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를 부르고 연주한다.
제주국제관악콩쿠르 또한 비대면 영상 심사로 다음 달 6일부터 10일까지 1, 2차 예선이 진행된다. 심사위원들은 자택에서 유튜브 영상 심사를 거친다.
25주년 기념사업으로 ▲기록물 출간(8월 5일) ▲기록전시(8월 8~13일 제주문예회관) 등이 예정돼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