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도 '4.3 기억하자' 다채로운 행사 예정
서울서도 '4.3 기억하자' 다채로운 행사 예정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6.03.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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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강연·출판기념회…서울도민회, 3일 위령제

서울지역에서도 ‘4·3’을 기억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이어진다.

재경 제주4·3희생자및피해자유족회와 육지사는 제주사름은 오는 2일 서울 홍대역 인근 가톨릭청년회관 바실리아홀에서 ‘다시 4·3을 말한다’ 주제로 김종민 특별강연을 마련한다.

강연에 나서는 김종민은 지난 2000년 1월 국회에서 여야합의로 제주4·3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만들어진 국무총리 산하 제주4·3위원회에서 전문위원으로 활약, 제주4·3사건의 전 과정을 4·3보고서에 담아내는 데 중심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날 특강에서는 제주4·3특별법이 제정되기까지의 과정과 제주역사를 담아낸 동영상과 사진전도 이어진다.

이에 앞서 1일에는 서울시민청 지하2층 콘서트홀에서 제주출신 허상수 교수(성공회대)가 집필한 <4·3과 미국> 북 콘서트가 열린다.

제주4·3평화재단 4·3연구총서로 발간된 이 책에서 허 교수는 “왜 하필이면 조그만 제주 섬에서 이러한 사건이 일어났으며, 그리고 시작과 전개과정에 이르는 원인은 무엇이며, 그 책임은 누구의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특히 허 교수는 “어떤 일이 계기가 되어, 누구에 의해 제주섬이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게 되고 대비극으로 치닫게 되었는지”를 묻고 당시 미군정 자료와 정부의 진상조사보고서 등을 분석하는 한편 미군정 하에서 벌어진 이 참극과 미국의 관계, 미국의 가해 책임에 대해서도 추적했다.

서울도민회도 3일 가양동 도민회관에서 4·3위령제를 마련한다. 해마다 위령제를 전개해온 도민회는 올해도 도민회 회원들과 함께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제를 지낼 예정이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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