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추념식 식전행사서 '빛이 되소서' 등 합창
4.3추념식 식전행사서 '빛이 되소서' 등 합창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6.03.2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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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남도' 논란 끝 제외...대신 전국 공모로 제작된 4.3 노래 3곡 연주

올해 제68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서 전국 공모로 제작된 ‘4·3의 노래’들이 울려 퍼진다.

4·3추념식 합창곡 선정 과정에서 ‘잠들지 않는 남도’가 정부의 적정성에 대한 반대 논란 끝에 4·3실무위원회 회의를 거쳐 곡목에서 제외된 후 대신 4·3의 노래들이 연주되는 것이다.

제주도는 29일 제주도청에서 4·3추념식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고 ‘섬의 연가’와 ‘빛이 되소서’(2곡)를 제주도립 제주·서귀포합창단이 연주하는 식전행사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이들 노래는 2014년 4·3추념일의 법정기념일 지정을 기념해 전국 작사·작곡 공모를 거쳐 제작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6 핵안보정상회의(Nuclear Security Summit) 참석 때문에 4·3추념식 참석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신 자리해 추념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전국 청소년4·3문예공모 대상작인 추모시 ‘제주의 기억’ 낭송도 추념식에서 진행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잠들지 않는 남도’ 논란은 아쉽지만 전국 공모를 통해 4·3의 의미와 상징을 담아 만든 노래들이 불리는 만큼 추념식 분위기와 어울릴 것”이라며 “대통령은 해외 순방으로 추념식 참석이 사실상 어렵고,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대신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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