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학교를 준비하는 지방공무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학교를 준비하는 지방공무원
  • 제주일보
  • 승인 2020.06.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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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단 제주도교육청 교육자치추진단

코로나19 시대, 트렌드 분석가 김용섭은 언컨택트(Uncontact)’에서 우리는 지금 언컨택트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했다. 단어가 주는 첫 인상 때문에 오해할 수도 있지만 언컨택트는 서로 단절돼 고립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사람과 지속적으로 연결되기 위해서 선택된 트렌드라고 한다.

코로나19로 네 차례의 휴업을 거쳐 시작된 온라인 개학. 직접 얼굴을 마주하는 데에서 오는 친근감과 인성 교육이나 함께 생활하는 방법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다양한 교육 방법이 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실제 교육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21세기의 교실을 향해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

비대면 접촉시대에 마음의 거리는 더 가깝게 따뜻한 연대와 공감의 기회를 갖기 위해 교육청 지방공무원들은 5차례의 영상회의를 통해 72개교의 행정실장님을 함께 만났다. 21세기 교실,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모습을 서로가 공유했다.

지금의 코로나19가 교육 환경 변화의 계기가 돼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면서 미래학교 행정지원의 모습도 함께 변화해야 한다는 다짐과 행정실에서의 솔선수범으로 자발적인 행정지원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등 자유롭지만 적극적인 의견을 함께 나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그 이전과 확연하게 다른 시대적 양상을 띨 것이며, 지금과는 다른 뉴 노멀(New Normal,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 시대가 본격적으로 우리 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한다.

코로나19로 교육을 비롯해 우리의 소비 방식, 유통 산업, 일하는 방식, 종교와 정치, 우리의 의식주와 사회적 관계, 공동체까지도 바꾸고 있는 지금, 미래학교를 대비해야 하는 지방공무원들의 역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도록 이끄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제주일보 기자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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