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효과 제주 中企 경기 다소 호전
재난지원금 효과 제주 中企 경기 다소 호전
  • 문유미 기자
  • 승인 2020.06.0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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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업황전망 63.0…소폭 상승
부양책에 소비 개선 영향 분석
다만 여전히 부정적 시각 우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내수부양책 효과로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이찬민)가 3일 발표한 ‘2020년 6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이번 달 도내 중소기업들의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63.0으로 전월(56.9)보다 6.1포인트 상승했다.

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도내 업황전망 SBHI는 지난 1월 91.2에서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지난 2월 80.2, 3월 67.9 등으로 급락하면서 4월에는 50.9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5월과 6월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정부와 제주도의 긴급재난지원급 지급 등 내수부양책 마련 등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 같은 업황전망 지수는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고 있어 실질적인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이번 달 도내 제조업 업황전망은 화학물질·제품과 의료용 물질·의약품,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 부문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월(61.8)에 비해 10.1포인트 오른 71.9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업황전망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과 서적·잡지·기타인쇄물 출판업,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등이 소폭 오르며 전월(54.4)보다 4.4포인트 상승한 58.8로 집계됐다.

경기변동항목별 업황전망은 생산(61.8→68.8), 내수판매(58.8→63.0), 영업이익(50.0→59.0), 자금사정(53.9→60.0) 등이 전월에 비해서는 상승했다. 반면 고용수준(107.8→104.0) 전망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도내 중소기업들의 업황실적 SBHI는 56.0으로 전월(50.0) 대비 6.0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 실적치는 제조업(59.4)과 비제조업(54.4)이 전월에 비해 각각 0.6포인트, 8.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도내 중소기업들의 경영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내수부진’(72.0%)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인건비 상승’(48.0%), ‘업체 간 과당경쟁’(40.0%) 등 순이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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