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 뉴제주일보
  • 승인 2020.06.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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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수 제주특별자치도재향군인회 회장

호국보훈의 달 6월은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분들을 기리고 감사를 전하기 위해 지정된 달이다.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한 이유는 현충일, 6·25 전쟁, 6·29 2연평해전이 있는 6월을 기념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함이다.

참전유공자 등에 대한 예우 선양사업은 2002년부터 지원이 시작돼 점차적으로 확대돼 왔으나 진심어린 공감에서 우러나오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는 부분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늦었지만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은 지난해 1128일 착공하여 봉안묘 5000, 봉안당 5000기 등 총 1만기를 안장할 수 있게 2021년 하반기에 준공해 2022년 상반기에 개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제주지역은 국립묘지가 없어 국가유공자들을 충혼묘지나 개인묘지에 모셔왔다.

안타깝게도 현재 6·25 참전유공자는 고령으로 생존자의 그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안장지원 외에도 국가유공자의 보상금 및 수당 인상, 진료지원과 요양시설 설립, 유공자 및 유가족 일자리 지원과 함께 제주도재향군인회가 지난해에 처음 시행한 ‘6·25전쟁 태국참전용사 위문행사’, 향군본회에서 시작해 우리 도회도 참여한 미국 워싱턴 D·C 한국전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 건립기금 조성등과 같은 유엔참전국에 대한 감사표시 및 교류협력강화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

북한의 위협은 70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다. 튼튼한 안보를 위해서는 빈틈없는 민관군총력안보태세가 중요하다. 우리 젊은이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고() 윤영하 소령의 충혼이 담긴 바로 그 윤영하 함을 타고 북방한계선(NLL)과 서해바다를 지키고 휴전선 참호에서 조국을 지키고 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충혼묘지를 방문, 헌화와 분향에 참여하자. 또한 우리는 아픈 역사의 반복을 막아야 하며 이는 호국 영령들이 몸으로 보여준 가치이자 우리가 이어가야 할 사명이고 의무임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자.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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