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공항 상생발전 용역 추진...반대 단체 반발
제주 2공항 상생발전 용역 추진...반대 단체 반발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0.06.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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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가 제주 제2공항 예정지 지역주민들과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2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지난달 29일 ‘공항과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방안 연구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이 용역은 ▲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지, 주변지역, 소음피해지역 등의 지역주민 의견수렴 ▲국내외 공항 및 공공사업의 지역사회와 상생발전 사례조사 ▲상생발전 실행과제 선정과 과제별 추진계획 등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이다. 사업비는 올해 1억5272만원, 2021년 1억6883만원 등 3억2156만원이 투입된다.

해당 용역에 대해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체는 반발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성명을 내고 “앞에서는 갈등해소를 위한 토론에 참가해 합리적 해결방안을 강구하는 것처럼 위장하며 뒤에서는 강행추진을 전제로 보상·이주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국토부와 어떠한 보상이나 이주 대책을 논의한 바 없고 논의할 계획도 없다”며 “상생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하는 용역에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역주민 간 갈등을 조장하고 주민을 우롱하는 연구용역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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