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한파에 제주 소비심리 여전히 ‘꽁꽁’
코로나 한파에 제주 소비심리 여전히 ‘꽁꽁’
  • 문유미 기자
  • 승인 2020.06.02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 78.5…기준치 크게 밑돌아

코로나19 한파가 지속되면서 제주지역 소비심리도 여전히 위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김종욱)가 2일 발표한 ‘2020년 5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8.5로 전월(78.8)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장기평균치(2003~2019년)를 기준값(100)으로 해 지수가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각각 의미한다.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올 1월(101.0)만 해도 기준치를 웃돌았으나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2월에 92.3으로 떨어진 데 이어 3월에는 역대 최저 수준인 70.2까지 추락한 뒤 3개월째 저조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부문별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보면 현재생활형편CSI(73)와 가계수입전망CSI(82)가 전월 대비 각각 3포인트씩 하락해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형편전망CSI(82)와 소비지출전망CSI(88)의 경우 각각 1포인트씩 올랐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돌며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현재경기판단CSI(36)과 향후경기전망CSI(65) 역시 전월에 비해 각각 4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