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원정 2연승 질주
제주유나이티드, 원정 2연승 질주
  • 홍성배 기자
  • 승인 2020.05.31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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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강윤성 연속골…안산에 2-1 승리

제주유나이티드가 천신만고 끝에 원정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제주는 31일 오후 4시 안산 와스타움에서 열린 K리그2 2020 5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주민규와 강윤성의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초반 부진을 딛고 지난 26일 부천 원정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제주는 이날 승리로 전남(승점 7, 3득점)과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6득점)에서 앞서며 7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승점 3점이 절실한 제주와 안산은 경기 초반부터 결정적인 슈팅을 주고받으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전반 11분 주민규의 헤더가 안산의 골대를 맞췄는가 하면 전반 24분에는 안산 이인재가 노마크 상황에서 날린 슈팅을 오승훈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내는 등 치열하게 맞섰다.

접전을 벌이던 상황에서 기세를 먼저 올린 것은 제주였다.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김영욱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주민규가 헤더로 방향을 살짝 바꿨고, 공은 그대로 안산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제주는 후반 들어 동점골을 노린 안산의 총공세에 밀려 고전하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브루노에게 동점골을 허용,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안산의 공격이 몰아치던 후반 28분 안산의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하며 승리의 여신은 제주로 기울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제주는 후반 막판 정조국까지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고,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42분 제주의 코너킥 상황에서 안산 골키퍼가 쳐낸 공을 페널티박스 밖에 있던 박원재가 잡아 옆에 있는 강윤성에게 밀어줬고, 강윤성의 슈팅이 그대로 안산의 골망을 흔들며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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