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근해에서 잡히는 갈치 위판량이 크게 늘어난 데 힘입어 전체 위판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2020년 4월 연근해 어선어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도내 6개 수협의 전체 위판량은 2214t으로, 전년 동월(1753t) 대비 26% 증가했다.
도내 위판액 역시 263억6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1억9000만원)보다 37% 늘었다.
특히 주력 어종인 갈치의 위판량과 위판액이 각각 942t, 183억61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6%, 103% 급증하면서 전체 위판실적 성장세를 주도했다.
갈치 위판단가 역시 냉동 10㎏(19마리) 기준 평균 21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상승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삼치의 경우 96t, 6억6500만원의 위판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에 비해 각각 71%, 179% 증가했다.
반면 참조기 위판 실적은 5t, 1억38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1%, 62% 급감하는 등 부진을 이어갔다. 이는 참조기 금어기(4월 22일~8월 10일)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4월 중순까지의 어획 실적을 집계한 수치다.
옥돔 역시 지난해보다 각각 53%씩 감소한 85t, 17억9700만원의 위판 실적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한편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도내 6개 수협의 누적 위판량은 937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733t)보다 7% 증가했다. 누적 위판금액은 총 1077억8800만원으로, 전년 동월(786억7000만원)에 비해 37% 늘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