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산 햇마늘 조기 수매…제주지역 수매 돌입
정부, 올해산 햇마늘 조기 수매…제주지역 수매 돌입
  • 문유미 기자
  • 승인 2020.05.3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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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생산과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마늘 생산농가 지원을 위해 정부가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올해산 햇마늘 조기 수매에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달 28일 제주를 시작으로 2020년산 마늘 정부 수매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매 시작 시점(7월 12일)보다 45일 빠르다.

정부는 올해산 마늘이 5만t 이상 과잉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비마저 부진해지면서 마늘 가격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자 조기 수매를 통해 마늘 생산농가를 지원키로 했다.

지난달 27일 기준 깐마늘 소매가격은 ㎏당 평균 7239원으로, 평년(9841원)보다 2000원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올해산 마늘의 정부 수매 목표량은 총 1만t이다.

정부는 햇마늘 조기 수매 조치가 단기 처방에 그치지 않도록 생산 농가의 마늘 자조금 가입을 의무화하고 내년도 재배 감축 동의서를 받는 등 생산자 중심의 자율적 수급조절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정부의 햇마늘 조기 수매로 과잉생산 물량의 신속한 시장 격리가 이뤄져 안정적인 가격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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