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무르익는 제주…'캠핑'으로 힐링
더위 무르익는 제주…'캠핑'으로 힐링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5.2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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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꺼리는 분위기 속 캠핑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캠핑은 야외 활동이지만 대면 접촉이 거의 없기 때문에 외출 자제로 인한 피로도를 푸는 데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5월도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무더워지는 가운데, 조금 이른 피서를 떠나려는 이들과 여름휴가를 미리 준비하려는 이들을 위해 매력적인 도내 캠핑 장소를 소개한다.

■서귀포자연휴양림 야영장

서귀포시 1100로 882에 위치한 서귀포자연휴양림은 지역 내 최고의 자연 속 휴식처다.

편백나무 안에서 피톤치드로 샤워를 할 수 있는 편백숲야영장과 유아숲체험원, 편백 숲동산은 물론 사시사철 얼음장처럼 시원한 물이 흐르는 물놀이장까지. 당일 방문은 물론 가족단위 숙박, 단체모임 숙박 등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적합하다.

편백숲야영장 데크 시설 위에는 돔 텐트 한 개를 거뜬히 설치할 수 있다. 휴대용버너를 이용한 취사도 가능하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000원이며 야영데크는 1일 1곳당 크기에 따라 4000원~6000원의 요금을 받는다.

■모구리 야영장

모구리 야영장은 각종 편의시설과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용료도 비교적 저렴해 초보 캠퍼들의 로망인 장소다.

서귀포시 성산읍 서성일로 260(난산리 2960-1번지)에 있는 야영장은 면적 2만7070㎡로 조성됐다. 놀이마당과 운동장, 극기 훈련장, 오름 산책로, 야외화장실, 야외취사장, 인라인스케이트장을 갖추고 있다. 58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3960㎡ 규모의 주차장도 마련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시 폐쇄됐던 모구리야영장은 다음 달 12일부터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야영 예약은 다음 달 4일부터 받는다. 다만 대피소 및 식수대는 이용할 수 없다.

이 밖에 돈내코 야영장, 관음사 야영장도 도내 야영 명소로 꼽히지만 돈내코 야영장은 공사로 인해, 관음사 야영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따른 폐쇄 조치로 현재는 이용할 수 없다.

■해수욕장 야영장

하루가 급한 캠핑족이라면 개방된 해수욕장 야영장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표선해수욕장 야영장은 산림형녹색사업단이 복권기금으로 조성한 곳으로 캠핑은 물론 해수욕까지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대정읍 하모해수욕장 야영장은 해수욕장을 바라보는 소나무 숲 사이로 나무 데크시설이 설치돼 있어 돔 텐트를 치기에 적당하다. 소나무 숲과 해변으로 떨어지는 노을이 감성을 자극하는 곳이다.

이 밖에 김녕해수욕장 야영장, 함덕해수욕장 야영장 등은 차박 캠핑지로 부상하고 있다.

해수욕장 야영장은 대부분 개방하고 있지만 금능해수욕장 야영장 등 공사가 이뤄지는 야영장도 일부 있기 때문에 야영 전 확인이 필요하다.

■안전한 야영을 위해 일기예보 확인은 필수

야영은 멋진 추억을 선물해 주기도 하지만, 잊지 못할 고생을 선물할 수도 있다. 가장 큰 복병은 악천후 등의 기상 변화다. 

야영객은 야영 전 반드시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갑작스런 기온 하강 등에 대비해 외투나 담요 등을 지참할 필요가 있다.

또 캠핑 중 폭우가 내릴 경우 텐트 내에만 머무르지 말고 바깥 상황을 살펴 철수 여부를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야영이 허가된 곳에서 야영하는 것을 추천하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물가가 너무 가까운 곳이나 낙석 위험이 있는 곳 등에는 텐트를 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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