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비자림로 공사 재개 중단해야”
“일방적 비자림로 공사 재개 중단해야”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0.05.27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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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시민모임 27일 기자회견
비자림로시민모임은 27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동건 기자.
비자림로시민모임은 27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동건 기자.

비자림로시민모임은 27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는 합리적 대안 없이 일방적으로 재개한 비자림로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팔색조와 긴꼬리딱새, 붉은해오라기 등 법정보호종들이 비자림로에 날아와 번식을 준비하고 있다”며 “법정보호종의 번식기에는 공사를 회피하는 것이 상식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는 시속 60㎞ 미만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협의했지만 전문가들은 지금 계획 중인 도로가 고속도로에 버금가는 도로라고 입을 모았다”며 “제주도는 행정편의만을 생각하지 말고 생태적 훼손 최소화를 위한 합리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계자연유산에 걸맞은 제주만의 도로계획 매뉴얼 수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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