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도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경기 회복세에도 한 몫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매주 실시하는 전국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25일 기준)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폭은 38.9%로, 전주(52.5%)에 비해 18.6% 포인트 줄었다.
이 같은 감소폭은 강원(35%)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대구·경북에 이어 가장 감소폭이 컸던 전주와 비교할 때 최대 회복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도내 전통시장 매출액 감소폭도 68.7%에서 41.0%로, 27.7% 포인트 줄어들면서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경기가 가장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경기 회복세는 최근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와 정부 및 제주도에서 지원된 긴급재난지원금이 시중에 풀린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 가구에 지급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1750억원을 돌파했으며, 제주도에서 지급한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도 4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태형 기자 kimt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