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자율주행 농업기계 개발 속도…경영비 절감 기대
전동 자율주행 농업기계 개발 속도…경영비 절감 기대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0.05.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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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엑스포 등 산·학·연·관 10개 기관 MOU 체결
연구개발, 현장 실증시험, 시범보급 등에 공동협력

농촌 인력난 해소와 농업 경영비 절감을 위해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등을 기반으로 한 농업기계 전동화 연구·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27일 각급 기관·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 전동(EV) 자율주행(AV) 농업기계 연구개발 및 현장 실증시험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에는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와 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국 및 농업기술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한국농업인단체연합, KT 제주사업단, 중국자동차첨단기술산업연맹, ㈜대동공업 등 산·학·연·관 10개 기관·단체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단체들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전동자율주행 농업기계 연구개발과 현장실증 시험, 시범보급 등 보급 촉진 정책화에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국가 차원에서 수출 산업화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전동 자율주행 농업기계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농업·농촌의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소하는 대안으로 꼽힌다. 배출가스 등 환경문제가 전혀 없어 농민건강 보호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최적의 기술적 발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조작이 간편하고 연료비와 관리비가 저렴해 농업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들 기관·단체들은 노동력을 절감하면서도 생산량을 극대화하는 ‘정밀농업(Precision Agriculture)’을 확산시키기 위한 공동사업도 추진한다.

이석하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은 “이번 MOU는 미래 농업의 핵심기술인 농업기계 전동화와 자율주행이라는 프로젝트를 가장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고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이사장은 “전동자율주행 농업기계의 연구개발 및 현장실증, 보급촉진 활동이 우리 농업농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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