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 1년만에 재개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 1년만에 재개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5.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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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중단됐던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재개됐다.

제주도는 비자림로 확장공사 계획 구간 중 제2구간(제2대천교~세미교차로) 공사를 27일 재개했다고 밝혔다.

비자림로 확장 공사는 대천교차로~금백조로 2.9km를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제주도는 비자림로 확장을 위해 2018년 8월 삼나무 900여 그루를 벌채했으나 시민단체가 환경 훼손 문제를 제기하면서 닷새 만에 공사를 중단했다. 

제주도는 환경 훼손 저감 대책을 마련해 지난해 3월 공사를 재개했으나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지난해 5월 보호 동물 발견 등 환경 보전 문제로 공사를 중지시키면서 1년간 공사가 중단돼 왔다.

제주도는 영산강유역환경청과의 협의를 통해 다음 달 30일까지 1·3 구간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하고 2구간의 경우 도로 폭을 기존 8m에서 6.5m로 축소키로 결정하고 공사를 재개했다. 제주도는 정밀 조사가 끝나면 영산강유역환경청과의 협의를 거친 후 올 하반기쯤 비자림로 확장 공사를 완전 재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날 공사 재개 소식이 알려지면서 성산읍번영회 등 서귀포시 성산읍과 제주시 구좌읍 지역 주민이 공사 현장을 찾아 조속한 공사 재개를 촉구했다.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은 이날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자림로 공사 재개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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