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윤미향 논란’ “신상털기식 의혹제기 굴복안돼”
이해찬, ‘윤미향 논란’ “신상털기식 의혹제기 굴복안돼”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5.27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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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있으면 고치고 책임져야…그러나 사실에 기반해야”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 앞서 열린 최고회의서 입장 밝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논란에 대해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 신상털기식 의혹제기에 굴복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정의연 논란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리는 당선인 워크숍에 앞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의 삶을 증언하고 30여년의 활동이 정쟁이 되거나 악의적 폄훼와 정파적 악용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은 원칙을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언론의 무분별한 의혹제기에 대해서도 “최근 빚어지는 일련의 현장을 보면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매우 많다”며 “특히 본질하고 관계없는 사사로운 일로 보도들이 나오는게 사실”이라고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특히 사사로운 일을 가지고 과장된 보도가 많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이런 식으로는 성숙한 민주주의로 발전할 수 없다”며 “다시한번 한 단계 더 성숙한 민주사회로 도약할 수 있는 모든 부문에 대해 자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검찰수사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관계당국은 최대한 신속하게 사실을 확인해주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신중하게 지켜보고 판단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별세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 대해서도 “아직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받지 못했는데 올해만 세분이 돌아가셨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라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다시 빌겠다”고 애도했다.

전날 정의기억연대는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집에 거주하고 있던 위인부 피해 할머니가 사망햇다고 밝혔으며 유가족의 뜻에 따라 모든 장례절차에 대해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나눔의집에는 생존 위안부 피해 할머니 18명중 5명이 생활해 왔으나 17명으로 줄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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