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바이오산업 성장 가능성 충분”
“서귀포시, 바이오산업 성장 가능성 충분”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5.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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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 제주대약대 서귀포 이전 위한 간담회
홍진태, 충북대 약학대학장 기조발제

제주는 세계생물권 보전지역 지정과 세계자연유산 등재, 세계지질공원 등재 등 유네스코가 인정한 자연환경분야 3관왕 지역인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한 혁신성장 동력으로 바이오산업 성장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주최로 서귀포시 공무원연금관리공단 회의실에서 열린 ‘서귀포 바이오생약 육성전략-제주대 약대 서귀포 유치 필요성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간담회 기조발제에 나선 홍진태 충북대 약학대학장은 “서귀포시는 청정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어 기후변화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청정전략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며 항노화산업, 미생물산업, 물산업, 제주약용-특용식물 산업, 미세먼지 및 세균감염 예방산업, 제주특산원료를 첨가한 기능성 식품개발 가능성 등 바이오산업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홍 학장은 이와함께 충북대가 지난 2015년 3월 오송산업융합지구 준공에 맞춰 약학과와 제약학과를 이전해 광역캠퍼스를 열어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일궈낸 성공사례가 제주에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송산업단지의 바이오클러스터에는 바이오산업분야 등 420여 개 중소기업은 물론 식약처, 질병관리본부 등이 들어서 있으며 최근 전세계로 수출되고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성공적 생산에는 이 같은 산학연협력이 그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간담회 토론의 좌장을 맡은 위 의원은 대회사를 통해 “서귀포는 조선시대부터 임금님에게 진상해온 약재 생산지였다”라며 “현재 서귀포시에는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생물종다양성연구소를 운용중에 있고 식품의약안전처는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를 건축중에 있어 이러한 기관들과 연계해 서귀포를 생산·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려 한다”고 이날 간담회 추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위 의원은 총선당시 공약한 ‘제주대 약학대학 서귀포 이전’ 약속에 대해 “제주대 약대를 서귀포 헬스케어타운으로 이전해 산학연 협업시스템을 만든다면 제주를 넘어 국가차원의 성장동력을 확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석승현 제주대 약학대학장, 서귀포시 양영일 자차행정국장, 조수열 식약처 생약연구과장, 김기영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의료사업처장, 정용환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이 각각 토론에 참석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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