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등교 개학이야 말로 생활방역 성공을 가늠 시금석”
文 대통령 “등교 개학이야 말로 생활방역 성공을 가늠 시금석”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5.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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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서 "부모 무거운 마음 잘 알아, 준비 만전” 거듭 당부
“정부, 지자체 뿐 아니라 학생들도 주의 기울여야”
긴급재난지원금 소비진작 현실화 효과 언급하며 “뭉클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고등학교 3학년생들에 이어 순차적인 초중고생들의 등교를 앞둔 26일 “불안이 가시지 않은 상황 속에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부모님들의 무거운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정부의 마음도 같다”며 “학부모님들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오랫동안 미루다가 시행되는 등교 개학이야말로 생활방역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학교에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과 함게 밖에서도 방역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노래방, PC방 등 가염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도 방역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학생들도 서로의 안전을 위해 감염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 출입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교사, 학부모, 학생은 물론 지역사회 모두가 방역의 주체”라며 “모두가 힘을 모아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낼 때 K-방역이 또 하나의 세계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의 효과로 최근 골목상권과 재래시장 등에서 소비심리가 살아나 소상공인들의 매출 감소가 줄고 카드매출 회복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사상 최초로 정부가 국민에게 지원한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들게 큰 위로와 응원이 되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재난지원금이 모처럼 소고기 국거리를 사는데 쓰였고 벼르다가 아내에게 안경을 사줬다는 보도, 경제 위축으로 허리띠를 졸라맸던 국민들의 마음이 와 닿아서 뭉클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재난지원금의 기부사례를 전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마음이야말로 사람사는 세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소비든, 기부든 그 뜻이 하나로 모아져 함께 어려운 시기를 건너는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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