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유족증 발급 젊은 층 확산…도외 유족 관심도 증가
4·3 유족증 발급 젊은 층 확산…도외 유족 관심도 증가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5.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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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4·3사건 희생자증 및 유족증'에 대한 청년 세대와 도외 희생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지난 19일까지 제주4·3사건 희생자증 및 유족증을 발급받은 희생자 및 유족은 모두 1만5428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가 3207명(21%)으로 가장 많았다. 10대 이하는 1647명(11%), 20대는 1704명(11%), 30대는 1005명(7%)였다.

특히 유족증 발급 인원이 증가하는 가운데 30대의 유족증 신규 발급 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25%에서 지난 19일 현재 29%로 4%포인트 증가해 젊은 층의 유족증 발급 비율이 늘었다. 70대 이상 연령층의 희생자증 및 유족증 신규 발급 비율은 같은 기간 38%에서 33%로 감소했다.

또 희생자증 및 유족증 발급 인원을 지역별로 살펴본 결과 지난 19일 기준 도내 발급이 1만2320명(80%), 도외 발급이 3108명(20%)으로 나타났다. 도외 발급자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6%(1849명)에서 4%포인트 늘었다.

제주도는 생존희생자 및 유족 복지를 위한 자체 시책 발굴로 항공료 감면 혜택이 확대되고 도내 문화관광시설 관람료 및 공영주차장 주차료 감면 등이 시행되면서 증 발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학수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 생존희생자 및 유족들에게 일상생활 속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자긍심을 갖고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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