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어버이상 수여...제주4·3 극복 어르신 30명 선정
4·3어버이상 수여...제주4·3 극복 어르신 30명 선정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0.05.25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존수형인 오희춘 할머니(87), 김두황 할아버지(92)도 포함
6월 27일 오전 11시 4‧3평화기념관 대강당서 시상 예정

제주4‧3의 고난을 극복하고 제주 발전에 이바지한 어르신 30명이 4‧3어버이상을 받는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최근 4‧3어버이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생존수형인 3명, 후유장애인 3명, 4‧3희생자의 배우자 5명, 고령유족 19명 등 총 30명을 2020년 4‧3어버이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최고령자 4‧3희생자의 배우자 윤옥희 할머니(100)를 포함해 수상자들은 모두 85세 이상의 고령자들로 알려졌다.

특히 이 중에는 생존수형인으로 2019년 1월 17일 사법부의 공소기각 판결을 통해 실질적 무죄를 쟁취한 오희춘 할머니(87)와 올해 추가 재심청구에 나선 김두황 할아버지(92)도 포함됐다.

4‧3어버이상 시상식은 다음 달 27일 오전 11시 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4‧3어버이상 수상자에게는 표창패와 위로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한편 제주4‧3평화재단은 2009년부터 4‧3의 아픔을 극복하고 고통의 세월을 이겨낸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4‧3희생자유족회, 4‧3생존희생자협회 등에서 추천을 받아 4‧3어버이상을 시상하고 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