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운영을 보류했던 ‘서귀포 건축문화기행’을 방역의 강도가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다음 달 6일부터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건축문화기행은 테마코스 투어 16회, 이벤트투어 4회로 구성돼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6월 6일 투어는 현충일을 맞이해 오전에는 군사 시설이 밀집돼 있는 모슬포항 주변과 동굴진지, 4·3사건 유적지 등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의 전쟁 시설물을 둘러보며 제주의 뼈아픈 흔적을 느끼게 된다.
오후에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유배길과 국토 최남단 향교를 둘러보며 추사선생의 외로운 귀양살이와 그를 통한 새로운 제주문화의 시작을 확인한다.
이번 투어는 오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며 제주건축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회차 당 모집 인원은 15명으로 선착순 모집하며, 여행자보험은 개인 부담으로 필히 가입해야 한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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