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 있으면 무엇이든 나눌 것이 있다”
“마음만 있으면 무엇이든 나눌 것이 있다”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0.05.24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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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제주 나눔 캠페인] (3) 고순현·고경준 부자
도내 1호 부자 아너 소사이어티
사회는 더불어서 살아가는 공간 강조
지난 18일 고순현(73)·고경준(43) 부자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국가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 등 성금 400만원을 기부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지난 18일 고순현(73)·고경준(43) 부자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국가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 등 성금 400만원을 기부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지만 관심과 마음만 있으면 이웃들에게 무엇이든 나눌 것이 있습니다.”

고순현(73) 제일법인 대표이사와 고경준(43) 제일농장 대표 부자는 지난 18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남식)를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들과 소외계층을 위해 성금 40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기부를 위해 부자는 국가긴급재난지원금 4인가구 이상 기준 금액인 100만원 전액과 각각 150만원씩 모아 총 400만원을 마련했다.

부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제주도 전체가 힘든 상황이지만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며 “도내 어려운 이웃들과 소외계층은 물론 도민 전체가 모두 힘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들 부자의 나눔 행보는 예부터 이어졌다. 2016년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인 제주 아너 소사이어티 50호와 51호로 가입한 부자는 제주지역에선 첫 번째 부자 아너 소사이어티다.

고순현 대표는 2010년부터 매달 제주지역의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후원하고 있다.

아버지의 나눔을 옆에서 지켜봐 온 고경준 대표도 2015년부터 매달 도내 소외계층과 아이들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에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또 부자는 2018년 부자 나눔리더에 40호와 41호로 가입하고 연말연시 이웃 돕기 성금 모금과 재일제주인 1세대 돕기 성금 모금 등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부자는 “지난해 1억원의 경영적자가 있었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면 당연히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회는 더불어서 살아가는 공간이기 때문에 금전적인 나눔뿐만 아니라 격려의 웃음과 위로를 나누는 것으로도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자가 기탁한 재난지원금 등 성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과 위기가정에 생계주거비, 교육양육비, 의료비, 재해구호비 등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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