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수업 순차 시작...코로나 증상 검사 증가 불안감 '여전'
등교수업 순차 시작...코로나 증상 검사 증가 불안감 '여전'
  • 장정은 기자
  • 승인 2020.05.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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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제주지역의 고3 학생들을 시작으로 등교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학생들의 발열 증세로 귀가 조치한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고 코로나 의심 증상 검사를 실시하는 학생들의 수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27일부터는 유치원을 포함해 초1‧2학년과 함께 중3‧고2 등 순차적으로 등교수업을 한다. 코로나 확진자가 제주지역 학교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저학년을 포함해 점차 많은 학생들이 차례대로 등교수업을 시작하면서 코로나19 지역 확산에 따른 불안감은 여전하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코로나 의심 증상 검사를 한 학생은 모두 12명이었으나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고3의 등교수업 첫날인 지난 20일의 경우 도내 30개 고등학교 3학년 중 등교 시 발열로 귀가한 학생 수는 15명이었으며 이중 5명은 코로나 의심 증상 검사를 실시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날 자가진단결과 발열 등으로 등교중지한 학생 수는 72명이었다.

다음 날인 21일은 7명이 등교 시 발열로 귀가했으며 코로나 의심 증상 검사를 실시했지만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자가진단 결과 등교 중지 안내 학생 수는 79명으로 전날보다 7명이 늘었다.

이와 관련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어린 학생들의 경우 등교수업을 하게 되면 마스크나 거리두기 등 규칙이 잘 지켜지지 않을텐데 걱정된다”며 “타 시도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해 학교가 폐쇄되기도 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오는 27일부터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이 등교한다. 다음 달 3일에는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이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그리고 다음 달 8일부터는 나머지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등교수업이 이뤄진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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