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40명 체불 금액 3억4000만원 대 추정
건물 29층에 올라가 임금 지급 요구하기도
건물 29층에 올라가 임금 지급 요구하기도
제주시 노형동에서 건설 중인 드림타워 하청업체 근로자가 임금체불을 주장하며 건물 내부에 들어가 시위를 벌였으나 업체 측이 임금 지급과 함께 원만한 해결을 약속하면서 상황이 일단락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3~4시간가량 하청업체 근로자 A씨가 드림타워 건물 29층에 올라가 밀린 임금을 조속히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당시 현장에는 A씨를 비롯해 동료 직원 5~6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동료 근로자 40명 정도가 3개월 동안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체불 금액은 3억4000만원 정도에 달한다”고 말했다.
경찰 등이 현장으로 출동해 응급 상황에 대비했다.
업체 우선 2달치 임금을 지급했고 다음 달 중으로 나머지 대금을 지급키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체불 등의 문제가 없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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