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국회의원 당선인 “제주 감염병 전담병원 필요” 한 목소리
원 지사-국회의원 당선인 “제주 감염병 전담병원 필요” 한 목소리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0.05.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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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당선인이 21일 제주도청에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임창덕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당선인이 21일 제주도청에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임창덕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지역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인들에게 감염병 전담 병원 설립을 위해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원 지사는 21일 제주도청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인인 오영훈·위성곤 의원과 정책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에 대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원 지사가 요청한 지역 현안은 ▲제주4·3특별법 개정 ▲감염병 방역 대책을 위한 자원 및 재원 확보 ▲신 성장산업 유치 ▲정부 ‘그린뉴딜’ 연계 등이다.

원 지사는 “지역 현안이 산적해있지만 도민들의 오랜 염원인 4·3특별법 개정이 21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며 “제주도정 역시 도민의 뜻을 모아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하도록 분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는 연간 1500만명이 찾는 국제도시인 만큼 언제든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확진 사례가 발생할 수 있고 또 외부 감염이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구조”라며 “이런 특성을 고려해 정부의 감염병 전담병원 추가 선정 시 제주가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원 지사는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될 경우 제주지역본부가 설립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요청과 함께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산업 유치 및 제주 제2공항, 신항만 등의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은 “감염병 전담병원 설립과 질병관리청 제주지역본부 설치는 너무나 당연하다.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며 “정부 뉴딜과 관련해서는 현재 3차 추경이 준비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제주도 차원에서 어떻게 연계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 구체적인 사업안들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은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위기에 처한 제주 1차산업을 살리는 한편 미래 제주를 위한 성장 동력을 육성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문재인 정부는 4·3의 완전한 해결과 제주공동체 회복에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고 제주특별자치도의 성공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저 역시 4·3특별법 개정을 비롯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재호 당선인(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은 개인 사정으로 정책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또 제주지역 당선인 3명은 22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정책 간담회를 이어간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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