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참모총장 "강정마을 편에서 관계 회복 최선"
해군참모총장 "강정마을 편에서 관계 회복 최선"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0.05.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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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강정마을 주민 대표다 간담회.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20일 서귀포시 강정마을회 주민 대표단과 만나 “최대한 강정마을 편에 서서 해군과 주민들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비공개 간담회에는 부 총장을 비롯해 강희봉 강정마을회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부 총장은 “주민들과 기지의 관계가 회복되지 못하면 앞으로는 더 힘들어질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런 취지로 제주도 출신의 총장을 보냈고 강정에 관한 말씀도 했다”며 화합 의지를 밝혔다.

강희봉 회장은 “강정마을은 해군기지 건설로 인해 힘들어했고 공동체가 파괴됐다”며 “대통령도 상생을 말했듯이 진상조사를 해서 국가 폭력으로 인한 주민피해 사실이 밝혀지면 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정부나 국방부, 제주도가 주민들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적극 추진해 늦게나마 성공한 국책사업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부 총장은 강정마을 측에 민군 상생방안 마련 방침을 전달하기도 했다. 강 회장은 비공개 간담회에서 강정마을 주민들의 여론과 요구사항을 부 총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부 총장은 민간인 2명이 무단 침입해 논란을 빚은 제주해군기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또 강정평화네트워크는 이날 제주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군 상생을 지키기 위해서는 당장 해군기지를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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