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강세찬 교수, ‘선학초’ 코로나19 억제 규명
제주 출신 강세찬 교수, ‘선학초’ 코로나19 억제 규명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0.05.1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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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찬 경희대 교수
강세찬 경희대 교수

제주 출신의 강세찬 경희대 생명과학대 교수(47)가 이끄는 연구팀이 ‘선학초 추출물’의 코로나19 감염 억제 효과를 규명하면서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

강 교수와 연구팀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올해 초부터 중국 인민해방군 302호 병원과 중관촌정밀의학기금회와의 논의를 통해 C형 간염치료제 원료의약품인 ‘APRG64’를 활용한 코로나19 억제 효과 시험을 진행해왔다.

APRG64의 ‘AP’는 선학초 추출물을 지칭하는 것으로, 강 교수 연구팀은 2015년 APRG64를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친바 있다.

강 교수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선학초 추출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높은 억제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의약품 연구개발업체인 ㈜제넨셀(대표이사 정용준)이 APRG64를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투자키로 결정했다.

강 교수는 “아직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학초 추출물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는 의의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강 교수는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으로 오현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해 동대학 대학원에서 생명약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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