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올해 첫 SFTS 환자 발생
제주서 올해 첫 SFTS 환자 발생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0.05.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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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임업 종사자 및 야외활동 시 주의 당부

제주지역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제3급 감염병이다.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A씨(84·서귀포시)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평소 과수원 등에서 작업 활동을 했고 이날 발열, 근육통, 오한 등의 증상으로 병원 응급실에 내원해 SFTS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주로 4~11월에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으로 이어진다.

감염병 감시가 시작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환자는 1095명(사망자 215명)이다. 

도내에서는 현재까지 7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SFTS는 예방 백신이 없다.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예방법이다.

보건당국은 야외활동시 긴옷 착용과 외출 후 목욕 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8∼40도의 고열,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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