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임시회 개회…김태석 의장 "경제 살리기 위한 예산 없어 아쉬움"
도의회 임시회 개회…김태석 의장 "경제 살리기 위한 예산 없어 아쉬움"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5.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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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제382회 임시회를 열고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한다.

제주도의회는 14일 제382회 임시회를 개회, 오는 21일까지 8일간의 회기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김태석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도민들의 긴급 생계 지원을 위한 추경 예산 편성에 대해서는 환영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지만 제주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사업 예산 편성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1분기 제주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액 감소가 전국에서 최고 수준이지면 지역 경제에 인공호흡기를 달아줄 제주도정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인사말씀’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 임시회 의사일정을 변경하면서까지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수용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제주도가 방역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비상할 수 있도록 의원님 여러분께서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석문 교육감도 이날 “오는 20일 진정한 봄과 함께 그리웠던 아이들이 학교에 온다. 아이들의 등굣길을 안전과 건강의 꽃길로 만들겠다”며 “등교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응에 노고와 헌신을 다해주고 계시는 방역과 의료 당국을 비롯한 관계 기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제출한 6조538억원 규모의 2020년도 제1회 제주도 추가경정예산안은 코로나19 지원을 위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방비 매칭분 266억원과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예산 468억원을 지출하는 내용이 골자다.

제주도교육청의 추가경정예산안에는 개학 연기에 따른 불용 예산을 활용해 도내 초·중·고 학생 1인에게 30만원씩 ‘제주교육희망지원금’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는 지난해 한 차례 심사 보류됐던 서귀포시 해양레저 체험센터 건립 내용을 담은 공유재산 관리계획안과 제주도가 제출한 지하수자원 특별관리구역 변경 동의안의 처리 결과에 도민 사회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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