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탄소 없는 섬 실현 박차…2025년까지 3조9000억원 투입
제주도, 탄소 없는 섬 실현 박차…2025년까지 3조9000억원 투입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5.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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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2025년까지 3조9000억원을 투입해 ‘탄소 없는 섬’ 실현을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선다.

제주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위원회 심의 완료에 따라 제6차 지역에너지계획을 호가정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역에너지계획은 에너지법에 따라 수립되며 6차 계획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진행된다.

제주도는 ‘탄소 없는 섬 2030 실현을 위한 전반기 재도약 추진’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화석연료의 공공적 관리 ▲중단 없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전기차 보급 지속 및 이용 효율화 ▲지역특화 신규 사업 발굴 ▲이행·평가·환류 체계 마련을 5대 목표로 제시했다.

이번 계획의 주요 목표는 2025년 최종에너지 소비량을 전망 대비 14.34% 감축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지역 전력 목표 수요의 33.24%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제주도는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해상풍력발전지구 개발사업에 1조7192억원, 전기차 보급 확대 사업에 5800억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해상풍력발전 목표 발전량은 325MW이며 전기차 보급 목표는 누적 16만7165대다. 현재 해상풍력발전량은 30MW로, 해상풍력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현재 발전량의 10배가량 발전량을 높여야 하고 전기차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14만3500여 대를 신규 보급해야 한다. 

이외에도 제주도는 신재셍에너지 확대에 따른 잉여전력을 활용하기 위한 그린수소 생산 실증시험과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비즈니스 모델 개발사업 등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제주에너지공사를 전문 기관으로 해 에너지 관련 사업 홍보·교육·컨설팅 지원 등의 기능 강화에도 나선다.

노희섭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목표 달성을 위한 과감한 실천과 도민 소통을 강화해 이번 지역에너지계획이 내실 있는 계획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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