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7월 개장 잠정 결정됐지만...코로나가 '변수'
해수욕장 7월 개장 잠정 결정됐지만...코로나가 '변수'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0.05.1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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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확산 등 최악의 경우 개장 불투명...행정시 일단 민간 안전요원 모집 등 준비 돌입
12일 오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서핑을 즐기는 동호회 사람들
12일 오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서핑을 즐기는 동호회 사람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해수욕장이 정상적으로 개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행정당국은 7월부터 개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앞으로 제주는 물론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및 확산 추이에 따라 최악의 경우 미개장도 고려할 방침이다.

12일 양 행정시에 따르면 올해 여름 도내 해수욕장들은 71일부터 개장해 8월 말까지 두 달간 운영하는 방안이 잠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제주시 관내 지정 해수욕장은 8(협재금능곽지김녕함덕삼양이호월정)이고, 서귀포시는 4(중문화순표선신양)이다.

최근 양 행정시는 해수욕장에 배치할 민간 안전요원을 모집하는 등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안전요원들은 해수욕장 사고 예방과 순찰, 인명 구조, 응급 처치 등을 맡는다.

하지만 해수욕장이 정상 개장할지는 현재로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감염 및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해수욕장은 개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해수욕장 개장 여부와 날짜는 제주도가 해수욕장협의회와 논의해 최종 결정한다.

코로나19로 과거 일부 제주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추진됐던 조기 개장도 올해는 없다.

제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해외여행 자제와 제한으로 해수욕장 방문객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전관리와 방역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추이가 변수로, 최악의 상황에선 해수욕장을 개장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일단 해수욕장 개장을 전제로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다다음 주에 행정시와 제주도가 사전회의를 열고 개장 방향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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