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송일만 작가, 최근 에세이집 ‘어머니의 루이비통’ 발간
변화하는 제주가 언제나 제주답기를 바라는 바람을 담아낸 에세이집이 발간됐다.
제주 출신 송일만 작가가 최근 에세이집 ‘어머니의 루이비통’을 펴냈다.
이번 작품은 송 작가가 변화해버린 제주의 옛 풍경들에 대한 향수와 변화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아냈다.
제목인 어머니의 ‘루이비통’은 옛 제주여인들이 현대 여성들의 핸드백과 같이 무거운 현실을 지고 다니던 ‘구덕’을 빗대 표현한 말이다.
이 에세이집은 총 6장으로 나뉘어 제주의 자연과 동네, 어촌, 어머니, 오름, 식문화 등 다채로운 주제로 제주문화를 엮어냈다.
또 그는 집 앞 돌담장이 사라지고, 토속적인 맛과 풍습들이 사라지고, 콘크리트로 포장된 길이 여기저기 뚫리는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이에 그는 제주에서 보낸 저자의 어린 시절 추억과 제주의 아픈 역사, 해녀였던 어머니 등 가족 사랑, 제주의 변화를 이야기하며 ‘조금만 천천히 가자’고 말한다.
아울러 그는 제주 방언을 살려 독자들에게 생생한 제주의 모습을 그대로 전달하고자 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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