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제주, 언제나 '제주'답기를
변하는 제주, 언제나 '제주'답기를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05.12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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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송일만 작가, 최근 에세이집 ‘어머니의 루이비통’ 발간
어머니의 루이비통
어머니의 루이비통

변화하는 제주가 언제나 제주답기를 바라는 바람을 담아낸 에세이집이 발간됐다.

제주 출신 송일만 작가가 최근 에세이집 ‘어머니의 루이비통’을 펴냈다.

이번 작품은 송 작가가 변화해버린 제주의 옛 풍경들에 대한 향수와 변화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아냈다.

제목인 어머니의 ‘루이비통’은 옛 제주여인들이 현대 여성들의 핸드백과 같이 무거운 현실을 지고 다니던 ‘구덕’을 빗대 표현한 말이다.

이 에세이집은 총 6장으로 나뉘어 제주의 자연과 동네, 어촌, 어머니, 오름, 식문화 등 다채로운 주제로 제주문화를 엮어냈다.

또 그는 집 앞 돌담장이 사라지고, 토속적인 맛과 풍습들이 사라지고, 콘크리트로 포장된 길이 여기저기 뚫리는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이에 그는 제주에서 보낸 저자의 어린 시절 추억과 제주의 아픈 역사, 해녀였던 어머니 등 가족 사랑, 제주의 변화를 이야기하며 ‘조금만 천천히 가자’고 말한다.

아울러 그는 제주 방언을 살려 독자들에게 생생한 제주의 모습을 그대로 전달하고자 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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