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태원 방문 도민 하루 만에 갑절 이상 증가…접촉자 대부분 음성
[종합] 이태원 방문 도민 하루 만에 갑절 이상 증가…접촉자 대부분 음성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5.12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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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했다 제주에 들어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도내 14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씨(30대 여성)의 접촉자 140명 중 대부분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보건당국이 한숨을 돌렸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도민은 하루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늘고 있는 추세여서 긴장의 끈을 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A씨의 접촉자 140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136명이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나머지 4명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며 12일 늦은 밤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A씨의 접촉자는 지난 9일 음성 판정을 받은 지인 B씨와 A씨가 근무한‘더고운의원’ 직원 10명, 더고운의원 이용자 124명, 버스 기사 4명, 그리고 A씨가 방문한 ‘Y식자재마트’직원 1명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도민은 12일 오후 3시 기준 105명으로 집계돼 전날 오후 5시 기준 40명보다 갑절 이상 늘었다. 제주도는 12일 추가로 파악된 65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이태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검사자 가운데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신속히 역학조사 등을 착수할 방침이다.

특히 카드 사용 내역과 제3자 동행 여부 진술 등을 통해 해당 검사자가 확진자 발생일에 확진자 발생 클럽, 주점 방문력이 확인될 경우에는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해 동일한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서울 이태원을 방문한 이력이 있거나 논현동 등 수도권 확진자 관련 동선에 노출된 도민은 증상과 관계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이태원 방문자의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인근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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