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내 파리 등 해충, 천적 배노랑금좀벌로 잡는다
축사 내 파리 등 해충, 천적 배노랑금좀벌로 잡는다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0.05.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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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시범사업 추진...파리 등 번데기에 알 낳고 성충으로 성장, 지속적으로 해충 구제
파리 등 해충의 번데기에 알을 낳는 배노랑금좀벌.

 

천적 곤충을 활용해 해충을 구제하는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제주시는 관내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집파리와 침파리, 금파리, 쉬파리 등 유해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천적 곤충인 배노랑금좀벌을 보급한다고 12일 밝혔다.

배노랑금좀벌은 파리 번데기에 알 형태로 기생된 봉지에 담겨 공급된다.

이 봉지를 축사나 퇴비사 내 구더기가 발생할 만한 장소에 설치하면 2내외 크기의 배노랑금좀벌 성충이 밖으로 나와 파리 등 번데기에 알을 낳고 번식하며 해충을 박멸한다.

배노랑금좀벌은 알에서 성충으로 성장과 번식을 거듭하며 지속적으로 해충을 구제한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 2월부터 2차례 천적 곤충을 활용한 해충 구제사업 추진 설명회를 개최했고 4월에 사업 대상지로 한림읍 명월리 소재 한육우와 젖소, 양돈농가 20곳을 선정했다.

제주시는 천적을 활용한 해충 구제로 가축의 매개질병을 예방하고 가축 스트레스 최소화로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친환경적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시는 시범사업 결과를 평가해 경제성 대비 구제효과가 검증되면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배노랑금좀벌은 파리 등 해충의 번데기에 알을 낳고 애벌레로 부화해 번데기에 기생하면서 영양분을 얻어 15~18일 사이에 성충이 된다. 보름 정도 살고 사멸한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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