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 “제주자치경찰은 대한민국 자치경찰의 표상”
민갑룡 경찰청장 “제주자치경찰은 대한민국 자치경찰의 표상”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0.05.11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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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경찰이 보여준 코로나19 대응 칭찬
21대 국회에서 자치경찰 확대 도입 법안 입법 기대
11일 오후 제주자치경찰단에서 열린 자치경찰 확대 운영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는 민갑룡 경찰청장. 김동건 기자.
11일 오후 제주자치경찰단에서 열린 자치경찰 확대 운영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는 민갑룡 경찰청장. 김동건 기자.

민갑룡 경찰청장이 11일 제주를 방문해 “제주자치경찰은 대한민국 자치경찰제 도입의 표상이자 산실”이라고 밝혔다. 민 청장은 취임 후 처음 제주 치안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민 청장은 이날 오후 제주자치경찰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치경찰 현안 점검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고 자치 행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치경찰제가 필요하다”며 “제주자치경찰단의 안착으로 자치경찰제가 꽃 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민 청장은 “국가 치안 전체가 더욱 나아질 수 있도록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21대 국회에서 자치경찰제 확대 도입 법안이 입법돼 전국적으로 자치경찰제가 자리 잡길 바란다”고 제시했다.

특히 민 청장은 “자치경찰의 장점은 행정과 경찰이 유기적으로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제주자치경찰이 실행한 방역조치 등은 방역당국과 경찰이 구축해야 할 협력체계를 잘 보여준 사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1일 오후 민갑룡 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자치경찰단에서 열린 자치경찰 확대 운영 간담회. 김동건 기자.
11일 오후 민갑룡 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자치경찰단에서 열린 자치경찰 확대 운영 간담회. 김동건 기자.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고창경 제주자치경찰단장 등은 국가·자치 이원화에 따른 인력 공백 해소를 위한 주민자치경찰대 설치 등을 민 청장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 청장은 이날 연동자치지구대와 제주지방경찰청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민 청장은 12일 제주시 구좌읍 송당행복치안센터와 제주해안경비단, 제주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를 방문해 지역경찰 운영 현장을 점검한 뒤 서울로 복귀할 예정이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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